이사장 인사말

이사장님
반갑습니다!

한살림은 땅과 사람, 물품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가 모두 이어져 있다고 믿습니다. “밥 한 그릇에 우주가 있습니다.”는 말대로 한 그릇의 밥을 밥상에 올리기 위해서는 하늘과 땅과 사람이 서로 협력해야 함을 잘 알고 있기에, 한살림 운동은 건강한 먹을거리운동인 동시에 생명운동이자 생활실천운동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생산자는 소비자의 생명을, 소비자는 생산자의 생활을 책임진다.”는 대전제 아래 도농공동체 운동을 펼쳐온 한살림입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먹는 일의 중요성만큼이나 이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농업살림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따라서 생산자와 소비자는 도농 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으며 물품대금의 75%를 생산지 몫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피해를 대비한 생산안정기금과 가격안정기금 등을 마련하여 지원하는 바탕에는 농업살림을 통한 생명살림의 지향이 뿌리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살림은 먹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우리씨앗을 지키는 운동과 농지살림운동, GMO(유전자변형식품) 반대운동,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식생활과 학교급식 운동, 햇빛발전소 운영과 탈핵운동, 일본군위안부 수요집회 등 다양한 연대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생활실천 운동인 ‘병 재사용’과 ‘물고기 캠페인’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국제연대활동으로 네팔에 재난피해를 입은 학교를 재건하여 미래세대 아이들의 학습기본권을 살렸으며, 민중교류의 호혜 관계 속에 필리핀 농부의 자립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살림서울은 조합원과 함께 호흡하고자 광역지부로 나누어 활동해오던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내가 사는 동네에서 더욱 정겹고 가깝게 한살림을 만날 수 있도록 각 구별 한살림 지구조직을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나아가, 먹을거리 운동의 확대로 그간 차근차근 준비해왔던 ‘돌봄’사업을 조합원의 참여 속에 지역 안에서 서로 돌보는 아이방문돌봄과 어르신방문돌봄(요양보호) 사업형태로 시행하고 있으며, 한살림의 마음을 담은 어린이집을 수탁 받아 운영하는 일에도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 모두는 한살림이 그동안 쌓아온 신뢰가 얼마나 큰 기반이 되는지 확인하는 기쁨이 되기도 합니다.

소비자와 생산자 조합원 한 분 한 분이 한살림의 주체이자 한살림 그 자체입니다. 너와 나의 구분 없이 하나의 살림으로 인류와 뭇 생명들이 행복하게 어우러지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한살림이 만들어갈 변화가 무엇인지, 변치 않고 지켜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늘 생각하며 걷겠습니다. 그 길에 조합원님도 늘 함께 계심을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한살림서울생활협동조합 이사장 박혜숙

 

박혜숙 이사장은 1997년 한살림에 가입한 후 1998년 한살림서울 동부지부 운영위원, 2008년 한살림서울 동부지부 지부장, 2012년 한살림서울 조합원활동실 활동실장을 역임하였다.

외부 활동으로는 2000년~2003년 둔촌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2009년~2012년 서울시 강동구 학교급식 심의위원회와 2010년~2012년 강동구 도시농업심의위원회 위원, 2012년~현재 서울시친환경급식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