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지부] 양평 청소년일손돕기 / 손승욱 (고2)

한살림 청소년 일손돕기’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숭문고2 손승욱

한살림 청소년 농촌 일손 돕기에 함께하게 된 것은 작년 3월부터이다. 처음 이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을 때에는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경기도 여주시에서 생산자 분을 도와 감자심기와 풀 뽑기를 했는데, 힘들고 어떻게 매일 힘든 일을 하실 수 있을지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그러나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우리가 맛있게 먹어주었다는 말 한마디가 그분들에게는 큰 힘이 되어서 힘든 일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말에 왜 농사를 지으시는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꼭 다음 번에도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와 이번에는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농촌에 일손을 도우러 방문했다. 풀을 뽑고, 비료로 쓰기 위한 낙엽을 줍고, 모종을 심고, 채소의 재배부터 포장까지 배우며 다양한 일을 도와드렸다. 몸을 사용하는 일이 대부분이어서 힘들었지만 생산자 분들과 함께 대화도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친환경으로 재배하는 채소나 과일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우리가 그것들을 왜 먹어야 하는지 등 우리가 평상시에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뿌듯했다. 그리고 생산자 분들과도 친해져서 다양한 식물에 대한 지식과 농촌에서의 삶에 대해 알게 되었다.

 

농촌 일손 돕기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두 번째 방문했을 때 수확했던 쥐 이빨 옥수수가 지금도 잘 보관되고 있어 그때의 힘들었던 점들이 모두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이번에는 직접 수확한 시금치와 쑥갓을 포장까지 도와드리면서 생각했다. 생산자 분들이 포장을 할 때가 1년, 또는 반년 동안 정성껏 키운 작물들이 결실을 맺는다는 마음에 가장 뿌듯하고 보람차는 일 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일손 돕기에 참여하면서 시간에 바쁘게 쫓기는 생활에서 벗어나 좋은 공기와 조금 더 여유롭게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도 좋았고, 다음 번에도 계속 참여하고 싶게끔 심적으로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것 같았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 함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