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위]홍천 서석공동체 탐방기

홍천 서석공동체 생산지 탐방기(곤드레, 눈개승마)

 

내내 뿌옇던  대기도 모처럼 청명한 하루였다.

우리가 산지 점검 가는 것을 응원하듯이. 새로 분과활동을 시작하는 두 분이 함께 하셔서 더욱 기쁘고 반가왔다.  연륜 많은 분들의 경험이 분과활동을 더욱 풍성하고 내실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

홍천 서석 공동체에서 우리는 곤드레 나물, 삼잎 국화나물, 눈개승마가 자라는 밭을 방문하여 설명을 듣고 묻고 답하는 시간을 보냈다.  곤드레 나물 밭에는 참나무 껍질 파쇄 한 것을 멀칭재로 쓰고 있었다. 곤드레 나물은 잎 뒷면에 털이 있어 흙이 튀게 되면 씻어도 씻어도 흙이 제거되지 않아 지근거리게 되니 멀칭을 단단히 하여야 한다고 한다. 평소 비닐멀칭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던 터라 비닐멀칭 대신 썩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천연 멀칭재료를 쓰는 생산지를 보게 되니 무엇 보다 반가웠다.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천연 멀칭재를 선택하신 생산자님이 참 고맙고 든든하게 생각되었다.

삼잎국화나물은 홍천 지역에서 자생하는 나물인데 토종식물을 널리 보급하고 싶은 생산자님의 의지가 있어 한살림 물품으로 개발하게 되었다 한다.  눈개승마는 씨를 뿌린 후 3~4년이 지나야 첫 수확이 가능한 작물로  사포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수확기간도 짧고 수확량도 아직은 많지 않아 조합원들 눈에 많이 띄지 못했을 눈개승마를 올해는  어느 눈 밝은 조합원이 드실 수 있을 지 궁금하다.

한살림 생산자님들께 간혹 한살림이 있어 맘 놓고 농사지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이번 산지점검 때도 그 말씀을 하시는 생산자가 계셨다. 예전엔 그저 한살림이 우리 생산자님들께 든든한 백이구나 하며 뿌듯한 마음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살림 생산자가 아닌 농부님들도 맘 편하게 농사만 지을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샏각이 들었다. 모든 농부님들이 편안해져야 우리도 맘 놓고 아무거나 편히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푸~욱 드는 생산지 점검이었다.

 

북동지부 분과원

강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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