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위]제주도를 다녀와서 1( 한울공동체 :국산사료한우)

한울공동체 탐방

제주도의 생산지를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가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특히 첫날 방문하게 된 한울공동체는 국산사료로 키우는 한우가 있는 현장이기도 하고 그 생산자이신 백경호님은 6월에 “분과원과 함께하는 강좌” 시 강의를 해주시기로 되어있어서 뵙고 싶었다.

아침 일찍 출발했으나 공항에서의 시간이 지체되어 점심시간 무렵에나 생산자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는데 농사일에 바쁘실 텐데도 불구하고 우리를 위해 정성이 듬뿍 들어간 맛난 점심을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계셨다. 함께 식사하며 생산자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한울공동체는 다섯 농가 9명의 생산자가 모인 공동체이다. 농사는 다양하게 짓고 있으며 한살림 물품으로는 보리, 콩, 무 등 겨울채소를 생산하고 국산사료한우는 한살림 성남용인의 지역물품으로 공급되고 서울에는 명절 때 특별품으로 잠깐만 맛을 보여주신다.

생산자님과 간담회를 하면서 감동받았던 것은 많이 힘들고 어렵지만 우리들의 농업이, 축산업이 지향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인 경축순환농업을 손수 실천하고 계시다는 것이었다. 실제 축사에 가보니 축사 특유의 악취는 없었다. 소의 먹이로는 농업부산물로 국산자급사료(실제 콩을 삶아서 식히고 있는 중)를 만들어 먹이고 계셨다. 태어난 지 1개월 된 송아지부터 엄마소까지 여러 마리가 있었으며 건초를 주로 먹는데 영양덩어리인 브로콜리 잎과 줄기를 주자 아주 맛있게 먹었다. 우리가 손을 내밀자 엄마소가 혀로 핥아주며 친근함을 표현해 주어 흐뭇하면서도 살짝 두려웠다 임신한 소가 있어서 아빠 소는 어딨냐고 여쭤보니 자연교배가 아닌 인공교배를 한단다. 소와 가까이에서 눈 맞춤을 하고 있자니 껌벅이는 눈망울이 어쩜 그리도 순해 보이고 표정은 편안해 보이는지 보는 내가 행복해지며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다. 축사를 둘러보고 이동하면서 생산자님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한편으로 힘든 일을 하고는 계시지만 옳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함께 하시는 모습을 보며 “힘내자”라고 속으로 외쳐본다.

 

-농산물위원회 위원(동부지부 분과장) 임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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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공동체 생산자님과 간담회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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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사료한우를 둘러보는 농산물위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