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6주기 추모 행사

나비행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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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사 6주기를 맞이해 진행된 [나비행진 퍼레이드]

지난 3월 11일(토)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지 6년째 되는 날이었다.
참사 6주기를 맞이해 이날 광화문에서는 나비 행진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부스 행사 없이 퍼레이드 형태로 진행됐다. 참가자와 행인이 신명 나는 길놀이에 함께하며 탈핵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예술가와 시민이 나서 [나비행진]을 기획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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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핵을 소망하는 마음 담은 각양 각색의 행렬

1막부터 4막까지 주제를 정하여 진행되었다. 1막은 핵발전소-‘지진 위에 선 원전’으로 대형핵발전소, 호모사케르, 대머리소녀 쓰나미맨의 행렬(강북탈핵위한한걸음,하자작업센터,청년초록네트워크)을 주제로 진행됐고, 2막은 송전탑-‘전기는 눈물을 타고 흐른다’를 주제로 송전탑병사, 밀양 할매들, 소, 돼지, 닭, 잘린 나무의 행렬(성미산학교)로, 3막은 도시- ‘탐욕은 영혼을 파괴한다’라는 주제로 망각 대마왕과 졸개들, 자동차맨, 전기먹는 쇠물, 핵마피아의 행렬(성대골, 아이쿱, 하자작업장학교)을, 4막은 희망-‘모든 생명은 희망을 엮는다’라는 주제 아래 삼두매, 황새, 노루, 사슴, 도룡뇽, 바다의 여신과 돌고래들, 나무 정령들과 생명나무, 꿀벌, 꽃과 곡식 정령 행렬(문탁네트워크, 한살림, 하자작업장학교, 경북녹색당, 구로우둥불공연예술놀이터, 녹색연합)이 이어졌다. 그리고 가지각색의 나비행렬이 그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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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발전소 없는 그 날을 향해

우리는 ‘노후원전 폐쇄’, ‘신규핵발전소 건설 중지’, ‘핵발전소 없는 그 날을 향해’ 등의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 광장에서 안국동을 거쳐 조계사를 지나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왔다. 후쿠시마 사고의 경고를 잊지 말고, 위험한 핵발전소를 멈추게 되는 날을 기원하는 나비들의 행렬이 행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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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살림서울도 함께, 핵 없는 세상을 위해

2016년 12월에는 영화 ‘판도라’가 개봉하면서 핵발전소의 위험성에 대해 알렸다. 후쿠시마 사고가 바로 영화 속의 일이었다. 우리나라도 지진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요즘,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일들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탈핵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글 조현정 한살림서울 환경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