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위]솔뫼농장 산나물탐방 다녀왔어요..

솔뫼농장 다녀왔어요.

 

새벽 4시에 일어나 창 밖을 보니 돌풍과 비바람에 심난하였던 오늘 5월 3일 솔뫼농장을 갈지 안 갈지 고민 끝에 모두 결정을 내려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의 이런 힘이 생산자님 분들께 큼 힘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돌풍 비바람의 걱정과 함께 우리는 떠났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금새 솔뫼농장의 아름다운 산새, 맑은 공기, 그리고 푸른 나무들이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풀 냄새가 너무 싱그럽고, 가장 좋았던 점은 생산자 분들이 환하게 웃으며 저희를 반겨 주셔서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희를 반겨주신 김철규 생산자님은 솔뫼 공동체 초창기 멤버이며, 유기농업과 순환농업에 대한 의지가 강하시고, 실천이 함께하는 생산자입니다.

솔뫼농장을 하시면서 힘이 들 때 마다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민경이 사모님이 농사실패로 절망에 빠졌던 경험을 말씀하시는데 얼마나 힘드셨는지 말씀을 끝까지 잇지 못하시더군요. 듣는 내내 가슴이 찡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분들께서 얼마나 고생을 하시는지 우리 조합원님들에게 전달해주셨으면 합니다. 함께 농사짓는 이웃들도 살피고 나누며 가치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존경스럽고 훌륭하셨습니다.

 

곰취, 모싯대, 방풍, 임금님 상에만 올렸다는 어수리나물 이 싱싱한 나물들을 점심밥상에 푸짐하게 올려주셔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를 하시면서 곰취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곰취의 출하 기준은 작은 잎이지만, 정말 맛있는 곰취는 호박 잎처럼 크고, 약간 억센 것이 영양가가 많고 맛있다고 하시더군요. 크다고 클레임이 들어와 거절 당하신 적도 있었답니다. 그래서 큰 곰취를 먹어보니 말씀하신 대로 정말 맛있더군요.

 

또한 이 생산자님은 솔뫼 가공 위원회 입니다. 그 곳에서 가공되는 솔뫼 현미찹쌀고추장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그 고추장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현미 쌀을 먹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큰 곰취 잎 위에 현미 찹쌀 고추장과 쌈으로 드셔보셨으면 좋겠어요^^.

 

27년 동안 외골수로 유기농만 고집하시고, 잡초와 같이 작물을 키우시면서 벌레가 잡초를 먹어줘서 작물이 잘 되어 잡초한테도 도움을 받았다고 하시는 생산자님이 훌륭하고, 이분들이 있어서 행복한 밥상을 차릴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경인지부 권영민 농산물 분과원)

 

권영미니분과원님과 김철규생산자님  생산자님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