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위] 약성좋은 속청쥐눈이콩을 콩나물로-한울황토농원

1월 한살림서울 소식지에 실린 농산위의 탐방기사입니다.

한울황토농원 기사

 

(기사 내용 크게 보기)

“잘못 키우신 거 아냐?, 대가리는 왜 이렇게 파래?”, “콩깍지는 왜 이렇게 많아?”, “가격이 비싼데 조합원들이 이용할까?” 처음 심의품으로 만난 순간, 황토 속청쥐눈이콩 콩나물은 연합 여러 위원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 물품이었다. 그러나 약성 좋고 토종 씨앗인 속청쥐눈이콩으로 키운 콩나물인데다가 아삭하고 고소한 맛에 반해 황토속청쥐눈이콩 콩나물을 물품으로 취급하기로 결정하였고, 2015년 2월말 또는 3월 초부터 한 살림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 살림서울 농산물위원회는 물품의 특성과 생산과정을 먼저 이해하고 조합원들에게 잘 알려내기 위해, 첫 눈을 맞으며 생산지 한울황토농원을 방문하였다.

 

황토지장수를 순환 이용하여 콩나물의 고소한 맛과 영양 유지

모든 콩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좋은 물질이 들어 있는데 쥐눈이콩에는 일반 노란 콩보다 19.5배 더 많이 포함되어 있고, 이를 콩나물로 키우면 2배 더 늘어난다고 한다. 이처럼 약성이 뛰어난 쥐눈이콩을 옛날 할머니들께서 하시던 전통방식 (제일 밑에 옹기 물받이를 두고 그 위에 선반을 걸쳐서 콩나물 시루를 두어 밑의 물받이에 있는 물을 콩나물에 주고 흘러내린 물을 다시 퍼서 콩나물에 주는 방식)그대로 개별 펌프 시설을 하여 황토지장수를 이용하여 재배하는데 이는 물에 녹아있는 콩나물 고유의 맛과 영양을 버리지 않는 방식으로 한 번 키운 후 항아리와 살수 시설은 모두 분리하여 청소한다.

 

대가리는 파랗고 뿌리는 갈색, ‘황토 속청쥐눈이콩 콩나물’

2차례의 콩 선별 노력을 통해 생산된 콩나물은 일반 물로 기른 것과 달리 황토지장수를 사용했기 때문에 황토성분이 농축되어 외관상 뿌리 부분이 갈색이고, 속청쥐눈이콩을 이용했기 때문에 대가리는 파랗다. 밥에 넣은 콩의 껍질도 먹듯이 콩나물에 딸려 포장된 콩의 검은 껍질도 먹어도 무방하다. 하루 15회 정도 3분간씩 물을 주며 일주일동안 키운 후 물로 씻어 물기를 빼고 포장 후 예냉하여 축냉식 차량에 실어 물류로 운송한다.

 

물품의 영양과 사람의 정성을 고집하는 생산자

초창기 어느 해 비가 많이 왔는데 ‘실내에서 생산하는 우리는 비 피해가 없어 다행이다’ 여겼으나, 이듬해 녹두와 콩 값이 오르고 발아율까지 떨어지는 것을 보고 가뭄이나 태풍이 들면 농민들 입장에서 걱정하게 되었다는 곽석규 생산자님. 또한, 소량밖에 생산할 수 없는 이 어렵고 힘든 전통재배방식을 고집하는 이유는 그 방식으로 키운 게 가장 영양이 있고 몸에 좋기 때문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라 한다. 공급 전 시루 째 들고 가서 조합원 홍보를 하시겠다는 생산자의 노력 앞에 조합원의 역할을 생각하게 되고, 정성이 들어가는 생산 공정이니 외형으로 판단하지 말아달라는 생산자의 당부는 물품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를 되짚게 된다.   최영미(농산물위원회 위원)

*속청쥐눈이콩콩나물은 2월말 또는 3월초부터 공급될 예정입니다.